▲ 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1회말 1사 상황, 한상훈이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9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기와와의 경기에서 1-8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9승 16패가 된 한화는 최하위에 계속 머물렀다.
선발로 나선 '7억 팔' 유창식의 부진이 아쉬웠다.
시즌 두번째로 선발로 나선 유창식은 이날 3.2이닝, 2홈런 포함 6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7자책), 기아 타선에 농락당했다.
시작부터 안 좋았다.
유창식은 1회초 2사후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준뒤 4번 최희섭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2루타를 허용 첫 실점을 했다.
2회초에는 이날 경기의 카운터 펀치를 얻어맞았다.
선두 김원섭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2사 3루에서 윤완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2실점을 했다.
유창식은 이어 톱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번 타자 김선빈에게 비거리 105m짜리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또 3번 타자 안치홍에게도 좌측 솔로포를 허용 6실점을 내줬다.
기아는 2회 김선빈과 안치홍의 백투백 홈런으로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유창식은 4회초 1점을 더 내준 뒤 안승민으로 교체됐다.
한화는 7회초 선두 김원섭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후속 김상훈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 8점째를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그나마 극심한 타격슬럼프를 겪으며 2군까지 강등됐던 최진행이 부활조짐을 보인 것이 위안거리였다.
최진행은 2회말 1사 후 기아 선발 김진우으로부터 솔로포를 뽑아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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