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은 호주의 프랭크 모로(Frank Moreau)와 일본의 노부히데 타니(Nobuhide Tani), 요이치 사토(Yoichi Sato)가 참가해 2시간 30분 내내 200명의 관람객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봤다.
소믈리에 결승전은 와인의 맛과 향, 색깔을 보고 포도의 품종과 생산지역, 생산연도를 가려내는 경연과 메뉴에서 틀린 부분 찾는 경연, 와인을 손님에게 서비스하는 태도를 보는 서비스 경연, 와인과 잘맞는 음식을 선정하는 등을 4가지 과제를 평가했다.
사전 추첨을 통해 정해진 순서에 따라 한 명씩 결승무대에서 과제를 해결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우승한 프랭크 모로는 경연에 누구보다 사뭇 진지하지만 여유 있는 태도로 경연에 임했다. 프랭크 모로는 이날 우승으로 세계선수권 소믈리에 대회에 아시아ㆍ오세아니아를 대표해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한편, 뒤이어 열린 갈라디너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에서 제작한 휴머노이드 운송용 로봇 '휴보Q'가 등장해 와인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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