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홍 센터장 |
이 센터장은 지난해 4월 발생한 원인불명의 폐 손상과 호흡부전을 동반한 산모환자들의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 가습기 살균제 분무가 인체에 위해성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동물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이 센터장은 가습기 살균제의 기초적 독성 스크리닝과 함께 가습기 살균제의 실험동물을 이용한 흡입독성 연구를 진행, 인체에서 발생한 섬유증과 유사한 폐섬유증이 동물에게도 생긴다는 사실을 증명함으로써 해당 산모들의 폐 손상 유발 원인을 신속하게 밝혀냈다.
이 센터장은 또, 만성 폐질환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동물 모델을 개발, 이 분야 신약개발의 국내 기반 수립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T 관계자는 “멜라민과 타르 등 최근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성이 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러한 화학물질들에 위해성 평가 기술의 선진화와 국가적 관리 체계를 확립을 위해 보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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