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충북발전연구원은 선제적 정책연구를 위한 도정 기획과제의 일환으로 '수도권~충북~경북간 연계철도망 구축방안'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과제의 책임자인 오상진 연구위원은 “기존 경부축은 S자형 노선으로 수도권~동남권간 통행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통행량 증가로 인한 지체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경부축 통행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신규 교통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4년 완공예정인 호남고속철도(오송~광주)와 수도권 고속철도(수서~평택) 건설로 평택~오송 구간이 병목구간이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교통수요 분산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오 연구위원은 “이에 수도권~충북~경북을 철도노선으로 연결하되 기존 경부축보다 직선화해 통행시간을 단축하고, 기존 경부고속철도의 서울, 대구, 부산지역을 연결해 경부고속철도의 통행수요를 분산, 기존시설의 여유용량을 확보하면서,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내륙지역으로 확산하는 신규 철도노선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노선은 수도권 고속철도의 중간역이면서 광역급행철도(GTX)의 종점인 동탄을 기점으로 해 안성, 충북혁신도시, 청주, 보은, 상주, 구미, 서대구, 창원을 연결하는 연장 289.7㎞의 고속철도 건설사업으로, 현재 추진중인 부전~마산간 복선전철 사업과 연결해 부산의 새로운 KTX 역사 부전역까지 연결되며, 서울방면은 수도권 고속철도의 새로운 KTX 역사 수서역까지 연결하게 된다.
오 연구위원은 “이를 통해 통행시간 30~40분 정도 단축, 요금도 약 5000원정도 절감 효과와 통행수요는 경부축(1일 19만5000명)에는 못 미치지만 호남선 이용수요의 배가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호남선 보다는 경제적 타당성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충북발전연구원은 경기, 충북, 경북, 대구시, 경남, 부산시 등 6개 광역시도의 연계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제2경부고속철도 건설 포럼 설립과 공동연구 추진 등 연계협력을 관련 시도에 제안할 방침이다.
청주=박근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