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의 스케치북 |
김씨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천간디학교에서 미술을 통해 감정과 상처를 펼쳐놓는 법을 가르치고 있으며 이러한 생활을 담고 있는 것이 이 책이다. 기존의 학교에서 진행하는 평범한 미술 수업을 넘어 아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기 위해 '치유'와 '회복'을 목표로 한다.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첫번째 장 '나를 만나다'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내면을 탐색해 보는 시간을 다루고 있다. 아이가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등의 심리상태를 알아보고, 아이의 주변 환경도 살펴본다.
두번째 장 '나를 사랑하다'에서는 마음속에 쌓여있던 나쁜 감정과 상처를 털어 버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끔 유도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절망이라는 이름의 웅덩이 그림 그리기'에서는 아이들이 힘들었던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떠올려 보도록 한다.
세번째 장 '나를 만들어 가다'에서는 자기 안에 감춰진 보물 같은 재능을 꺼내서 꿈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 모든 미술 수업에서 저자는 아이들의 그림에 점수를 매기지 않고 평가하는 말도 일절 하지 않는다. 어바웃어북/김태진 지음/ 332쪽/1만6000원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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