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연말, 대전시내 각 고등학교 미술부 학생들이 모여 만든 모임인 '미상록(美湘綠)'이 오는 16일까지 대전중구문화원 대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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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모두 24명. 당시 미상록 결성을 이끈 송진세를 비롯해 2~3세대 활약했던 강위종, 김경애, 김여성, 김용선, 김원기, 김치중, 문정규, 박계숙, 박관우, 박인규, 박창식, 백승철, 신현태, 유근영, 유병호, 이상만, 이장하, 정덕영, 정장직, 조창례, 차선영, 최영근, 함상호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하면서도 멋스러운 풍미를 드러내는 작품 '봄의 기운'이 전시돼 봄 정취가 물씬 풍기기에 충분하다. 고향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수묵담채화로 담아낸 봄의 전경은 정감있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젊음과 낭만, 꿈과 열정을 갖고 미상록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온 작가들의 이번 전시는 지역 미술계의 새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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