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CC 홀인원 '유난히 많네'

  • 스포츠
  • 골프

유성CC 홀인원 '유난히 많네'

개장 이후 544개… 아마추어 평균 통계치의 '5배' 2007년 43명 최다… 경제영향 커 금융위기 후 ↓

  • 승인 2012-05-08 19:03
  • 신문게재 2012-05-09 1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골프의 홀인원도 경제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컨트리클럽이 1977년 골프장 개장이후 나온 홀인원 544개를 분석한 결과, 계절적으로는 봄과 가을에 홀인원이 집중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홀인원 기록을 보면 개장 첫해인 1977년에는 단 1개 밖에 나오지 않아 그야 말로 골퍼들의 '꿈'이었다. 이후 1988년에 10명의 홀인원 골퍼가 나와 두자리 시대를 열었다.

골퍼가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한 1992년부터 20명 시대(24명)가 개막됐다.

이어 2005년에는 30명 시대(30명)에 진입했고, 2007년에는 무려 43명의 홀인원 골퍼가 배출돼 한달 평균 3.58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골프는 당시의 경기상황과도 적잖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대위기가 찾아온 2008년 이후 홀인원은 급감했다. 2007년 43명이나 나온 것과는 달리, 2008년에는 21명, 2009년 20명, 2010년 19명으로 줄었다. 그러다가 경기 침체가 다소 풀린 2011년에는 다시 29명으로 '회복' 했다.

올들어선 1, 2, 3월까지 맹추위와 지난 4ㆍ11 총선 탓인지 8일 현재 4명만이 홀인원을 기록했다.

계절별로도 봄과 가을이 많았다.

2005년이후 현재까지 파악된 195개의 홀인원 가운데 10월에 나온 것이 25개로 가장 많았고, ▲5월 22개 ▲11월 21개 ▲ 1월이 10개로 가장 적었다.

그린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내장객이 급감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홀별로는 13번홀이 174명, 4번홀 140명, 15번홀 138명, 7번홀 92명 순이었다.

유성 CC에서 최대 홀인원 기록은 4번을 기록한 골퍼 2명이다. 3회는 3명, 2번은 무려 29명이나 됐다. 2011년 홀인원 확률은 6만8874명의 내장객이 찾아 29회의 홀인원을 기록해 2374분의 1을 보였다.

미국의 골프 전문지 골프 다이제스트가 2005년 수학자 프랜시스샤이드에 의뢰해 1952년 이후 통계를 취합한 결과, 파3홀에서 홀인원이 나올 확률은 프로골퍼의 경우 3000분의 1, 보통 아마추어 골퍼는 1만2000분의 1이었다.

유성에선 아마추어 통계치보다 무려 5배에 가까운 홀인원이 나왔다. 골프장 측은 단골 고객과 코스 자체가 행운을 가져다 주는 풍수지리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유성 CC 주미희 사장은 “파 3홀이 다른 골프장에 비해 쉽지 않는데도 홀인원이 많이 나와 고객들에게 행운을 불러다 주는 것 같아 기쁘다”며 “유성에서 라운딩을 하면 복이 넝쿨째 굴러온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꿈의 기록이라는 알바트로스는 지난해 4월 25일 14번 홀(468m, 파 5홀)에서 처음 나왔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