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호 의원 |
이장우 당선자 |
대전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의 필요성과 예산분담 비율에서 의견 차이로 협의를 이어가지 못하는 상태서 정치권이 다시 한번 움직일 기세다.
8일 새누리당 이장우 국회의원 당선자는 홍도육교 지하화의 백지화 우려에 대해 임기를 시작해 가장 먼저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찾아가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노후된 육교의 지하화사업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사업으로 이달 30일 제19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장과 함께 철도시설공단사장을 가장 먼저 만나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고려해 관련 국비를 확보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홍도육교 지하화사업에 국비를 지원하기로 국회가 부대의견으로 의결했음에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국회 부대의견의 준수여부를 확인해 보고하라”며 전면에 나서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대전시당도 무산될 상황에 처한 홍도육교지하화사업을 유의 깊게 주시하며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개별 정당이 나서 1200억원의 큰 사업을 이끌어내기보다 지역 주요 정당이 정책간담회를 통해 하나의 방향을 잡아나가도록 제안할 방침이다.
더욱이 오는 21일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대전시정 간담회가 예정돼 있어 이때 홍도육교가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때 5000억원대의 철도변정비사업 예산 중 철도시설공단 몫의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비 360억원을 마련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하다는 점이 맞는지와 홍도육교 지하화사업의 행정적 첫 단추부터 잘못된 것은 아닌지, 지방정부의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가 논의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