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의 별, 이청용이 돌아왔다

  • 스포츠
  • 축구

볼턴의 별, 이청용이 돌아왔다

10개월만에 그라운드 복귀… 웨스트브롬위치전 8분간 활약

  • 승인 2012-05-07 18:46
  • 신문게재 2012-05-08 9면
▲ 이청용 [뉴시스 제공]
▲ 이청용 [뉴시스 제공]

'블루 드래곤' 이청용(24)이 길었던 부상 공백을 딛고 1군 무대로 복귀했다.

이청용은 6일 밤(한국시각)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와의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다.

지난 4일 위건과의 비공식 2군 경기에 출전해 75분을 소화하며 실전 투입을 눈 앞에 뒀던 이청용은 볼턴이 치열한 강등권 탈출 싸움을 벌이고 있는 37라운드만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시즌 첫 출장을 기다렸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둔 2011년 7월31일 뉴포트 카운티와의 친선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 이중골절을 당한 이청용은 무려 10개월의 긴 재활을 거쳐 1군 경기에 복귀했다.

볼턴이 2-1로 앞선 후반 37분 마틴 페트로프와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이청용이지만 약 10개월만의 실전 투입인 탓에 인상적인 움직임은 크게 없었다. 그러나 짧은 출전시간에도 수 차례의 전력질주를 선보이며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온 자신의 몸 상태를 증명했다.

후반 40분에는 상대 선수와 부상 부위를 부딪히는 모습도 있었지만 경기를 소화하는데 큰 이상은 없었다. 지난 시즌 소속팀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끌었던 이청용의 복귀는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볼턴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 경기에서 2-0까지 앞서다 종료를 앞두고 내리 2골을 내주면서 승점 1점을 얻은 볼턴은 10승5무22패(승점35)로 강등권인 리그 18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17위 퀸스 파크 레인저스(10승7무20패ㆍ승점37)가 스토크시티에 1-0으로 승리한 탓에 양 팀은 올 시즌 마지막 38라운드까지 EPL 잔류를 내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전반 24분 페트로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나간 볼턴은 후반 27분 상대 수비수 빌리 존스의 자책골이 더해지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패색이 짙었던 웨스트브롬위치는 3분 만에 크리스 블런트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1골 차로 따라붙었다. 만회골을 허용한 뒤 볼턴은 일방적인 수세에 몰리며 수비적인 모습으로 일관했다. 결국 계속해서 볼턴을 압박한 웨스트브롬위치는 후반 45분 제임스 모리슨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청용이 뒤늦게 달려들었지만 한 발 앞선 모리슨이 강력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