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원도심에서 연극의 매력에 빠져봅시다.'
(사)한국연극협회대전시지회(회장 유치벽)가 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하는 '제7회 대전시민연극페스티벌'이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중구 은행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 사진은 지난해 연극페스티벌 한장면. |
개막 첫날인 10일에는 ▲극단 마음같이(오후5시)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신파극 '청혼, 환장혀'(오후6시) ▲극단 상사화 '인형들의 한마당'(오후7시) 등이 펼쳐진다.
11일은 ▲현대철의 '삐에로의 외출'(오후5시)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신파극 '청혼, 환장혀'(오후6시,7시)등이 진행된다.
12일에는 ▲대전 남사당 '버나돌리기'(오후3시) ▲광대세상 '삐에로는 내친구'(오후5시)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신파극 '청혼, 환장혀', 코미디극 '갓 코리아 충청도인(오후6시) ▲최경식의 버블마임쇼(오후7시) 등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문진수의 12발 상모돌리기(오후3시) ▲이태건의 '마임'(오후4시) ▲힙합공연(오후6시) ▲인디밴드 '에이프릴세컨드'(오후7시)의 길거리 공연을 마지막으로 나흘간의 연극제 막이 내린다.
공연은 10~11일 평일엔 오후 5시, 12~13일 주말엔 오후 3시부터 진행되며, 공연의 백미는 매일 오후 6시마다 열리는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신파극 '청혼, 환장혀'다. 평소 느긋한 성격의 충청도 사람들을 그린 작품으로 시골 총각이 처녀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해 답답해하다 결국 청혼에 성공한다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매일 저녁 7시 테미공연에서는 극단 '금강'이 거리극 '나는 거지다'의 공연이 열려 60년대 목척교 거지들이 총출동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음식을 구걸하는 거지, 돈을 구걸하는 거지, 말을 더듬어도 구걸도 제대로 못하는 거지, 여자 뒤꽁무니만 따라 다니다 뺨 맞는 거지 등 60~70년대 시골 장날 풍경의 상황 극으로 15~20분가량의 퍼포먼스다.
백철호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연은 연극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준비된 만큼 시민여러분들이 많이 참여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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