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9일 대전대신고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 고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교육과학기술부에 신청한 대전대신고의 자사고 전환 신청을 교과부가 동의하면서 2013년부터 자사고로 전환하게 됐다.
이로써, 대성고와 서대전여고에 이어 대전의 자사고는 모두 3곳으로 늘었다.
자사고 전환에 따라 대전대신고는 올 하반기 신입생을 선발해 2013년 3월부터 자사고 운영에 들어간다.
정원의 80% 이하는 일반학생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20% 이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자녀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선발하고, 5년 단위로 평가를 통해 지정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학교가 늘어나고 고교 간에 학생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전 인문계고 중 유일하게 영재학급을 운영하는 대전대신고는 KAIST 과학영재교육원과 협약을 맺는 등 자사고 전환을 준비해왔다.
또 학교법인 대신학원은 자사고 기숙사 건립을 위해 30억원을 지원하는 등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영진 교장은 “교육청과 재단, 지역주민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자사고 전환에 성공했다. 대신고가 대전 최고의 명문고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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