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전용공연장 문화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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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전용공연장 문화계 '촉각'

오늘 건립 3차 자문위원회… 무대형태ㆍ객석수 등 내부시설 논의

  • 승인 2012-05-07 18:15
  • 신문게재 2012-05-08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14년 완공될 국악전용공연장 건립 자문위원회가 8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내부 시설이 어떻게 구성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국악전용공연장 내에 7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 연습실, 관리실, 강습실 등 주요시설을 갖춘다는 기본 계획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국악 관계자 및 건축, 음향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악공연장 건립 3차 자문위원회를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날 자문위원회에서는 국악인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국악전용공연장의 무대형태와 객석수 등 대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ㆍ2차 자문위원회에서는 음악 전달을 주로 하는 소리 중심 '전용홀'과 연주ㆍ창극ㆍ무용 등 가무악이 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다목적 홀'을 두고 의견이 엇갈려 왔다.

국악계 한 관계자는 “국악은 연주단만 있는 게 창극단, 무용단 등 3개의 단체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며 “3개의 단체가 함께 할 수 있는 종합예술무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객석 규모에 대해서도 국악인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국 대표 국악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객석을 800석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과 내실있는 공연시설이 우선적으로 갖춰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역 국악인 A씨는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은 음향만 200억 가까이 들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무대 시설보다 객석 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겠냐”며 “객석 수 따른 무대의 크기와 음향 등 공연시설이 잘 갖춰진 공연장으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7월 기본설계(안) 접수와 실시설계 등을 통해 오는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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