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원장 또 드라마출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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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원장 또 드라마출연 논란

작품 종영후 차기작 준비, 진흥원 업무공백 눈총 근무시간 주당 32시간으로… 연봉도 20% 삭감

  • 승인 2012-05-07 18:07
  • 신문게재 2012-05-08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이효정 원장
▲ 이효정 원장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이효정 원장이 또 다시 드라마에 출연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에도 대전시의 배려로 일주일에 하루를 연가처리하며 촬영을 진행해 왔었으나, 종영되자마자 차기작 출연이 예고되면서 또다시 하루의 공백을 내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은 이사회를 열고 채용계약상 이 원장의 법정 근무시간을 주당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줄이기로 의결했다. 복무 규정에는 32시간에 대해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이 원장의 근무시간이 줄어든 만큼 이사회에서는 연봉액의 20%를 삭감하기로 했다.

이 원장의 연봉은 1억2000만원이다. 지난해 11월 문화산업진흥원 원장에 임용할 당시에는 이미 드라마 출연 계약이 성사돼 출연중이었던 만큼 촬영이 불가피했으나, 종영된 이후 차기작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시각이 일고 있다.

7일 첫방송을 시작하는 KBS 새 저녁 일일극 '별도 달도 따줄게'라는 드라마에 이효정 원장은 한미당 식품의 대표이사 '한정훈'역할을 맡게 됐다. 일일 연속극인만큼 이번 작품도 일주일에 하루는 촬영에 매진해야 하고, 이를 우려해 채용계약을 새롭게 하고 근무시간과 연봉을 줄이게 된 것. 원장의 근무 시간은 형식에 불과하다면 진흥원 고유의 업무인 드라마 유치실적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와 영화 제작지원, 스튜디오 촬영 유치실적이 23편에 달했으나, 올해는 로케이션 3편과 스튜디오 촬영유치 2편이 전부다. 이 원장 취임이후 대전시 영상위원회도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열리지 않고 있어, 사업 추진에 답보상태를 보여왔다.

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일사불란한 진용을 갖춰 하반기에는 문화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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