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북체육회와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4일 2017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유치 신청을 마감한 결과, 충주가 단독으로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7년 전국체전 유치가 성사되면 충주시를 주 개최지로 도내 12개 시ㆍ군에서 분산 개최돼 체육 균형발전, 낙후된 스포츠 시설 인프라의 확충 및 종합경기장 신규 확보, 체육 인구 저변확대, 대표선수 경기력 향상 등을 통해 충북체육 재도약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륙 중ㆍ북부권에서 전국체전사상 100년 만에 처음 개최되는 만큼 체전을 충북 중북부와 경북북부, 강원ㆍ경기남부 등 저개발 중부내륙권의 동반성장과 연계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단독유치 신청으로 사실상 개최지로 확정된 상태이지만, 최종결정 전까지 대한체육회 이사 및 전국체전 위원회 위원 등을 상대로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전국체전은 당초 전남, 전북, 부산, 경북 등과 경쟁이 예상됐으나, 이시종 도지사(충북체육회장)가 직접 나서 경쟁 시ㆍ도의 자치단체장들에게 충북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며 협조를 요청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한 충북체육회를 중심으로 대한체육회 등과 긴밀한 교류를 통해 협력적 분위기를 유도해 지원 분위기가 조성되고,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회의 등에서 충북유치의 당위성을 집중 홍보하는 등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중부내륙권에서 100년 만에 처음 개최되는 2017년 전국체전이 중원문화를 토대로 전 국민이 하나되는 문화체전, 화합체전, 경제체전이 되도록 지금부터 착실한 체전유치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오는 11일 전국체전 위원회를 개최해 충북 단독신청에 따른 향후 선정절차 등을 협의하고, 6월 중 이사회를 열어 개최지를 최종 확정한다.
충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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