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 고북면 주민들은 총각무 출하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요즘 출하되는 서산 황토 총각무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2㎏ 상품 1단의 가격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20%정도 오른 2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더구나 올봄 고르지 못한 기상조건으로 배추와 무 등 김칫거리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소비자들이 이를 대체할 채소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총각무를 선호해 출하량이 수요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서산 황토 총각무는 철분과 칼슘,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서해의 갯바람을 맞고 자라 단단하고 아삭하며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30여 년째 총각무를 재배하고 있는 임승조(68)씨는 “천혜의 조건인 황토와 갯바람에 우리지역 농민들의 땀과 열정이 더해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전국 최고의 총각무가 생산된다”고 자랑했다.
서산시는 황토 총각무를 6쪽마늘,어리굴젓 등과 함께 13개 지역 농특산물 명품화대상에 포함, 웰빙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황토의 알칼리성을 집중 부각시키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를 통한 중간유통단계 생략, 공동생산ㆍ공동출하시스템 구축 등으로 지역 대표특산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한편, 서산시에서는 고북면 가구리와 초록리, 정자리 등 8개 마을 130여 농가에서 180여㏊에 총각무를 심어 연간 2만여t의 총각무를 생산, 100억원 상당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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