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초등학교 2ㆍ3학년인 두 자녀와 이날 오전 11시 한밭수목원에 나와 준비해온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아이들의 그림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해 했다. 동원의 분수대에서 뛰어노는 친구들의 모습을 그린 10살 첫째는 이미 두 번째 수상경험을 가지고 있고, 9살 둘째는 동심에 비친 한밭수목원을 크레파스로 옮기고 있었다.
두경환씨는 “아이들이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고 자연 속에서 그림을 그릴 기회가 많지 않아 참석했다”며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이 작년과 다르다는 것을 보며 성장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한밭수목원대축제의 자연사랑 사생대회에 210명의 학생이 응모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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