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ㆍ한국ㆍ미래ㆍ한주저축은행의 영업정지가 6일 확정되면서 이들 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자산 5조763억원(2011년 말 기준)로 거래자수만 33만5000명이 넘는 업계 1위 저축은행이다. 총수신은 4조5000억원, 총여신은 3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몬저축은행의 전신은 1972년 동양신용무진(주)으로 1982년에 동양상호신용금고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6년에 증권거래소 주권 신규 상장했으며 1999년 최대주주가 골드뱅킹커뮤니케이션즈로 변경되면서 같은해 8월 골드상호신용금고로 상호를 변경했다.
저축은행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우풍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한 후 2002년 골드상호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한 때부터다. 당시 골드상호저축은행의 대표에는 최낙민씨가 취임했고 그 해에 최대주주가 솔로몬신용정보로 바뀌면서 같은 해에 솔로몬상호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솔로몬상호저축은행으로 명칭을 변경한 그 다음해인 2003년에 현 대표인 임석씨가 취임했다.
이후 부산솔로몬저축은행(부산 한마음저축은행 인수), 경기솔로몬저축은행 등을 출범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해나갔다. 2008년엔 솔로몬투자증권(KGI증권 인수)를 통해 증권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대전과 충남에 지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저축은행은 업계 5위의 대형저축은행이다. 총자산 2조1000억원(2011년 말 기준) 규모로, 총수신 1조7000억원, 총여신 99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거래자수는 12만명이 넘는다.
1982년 신한일상호신용금고로 출범했으며 2002년 한국상호저축은행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대표인 이통천씨는 지난 2006년 취임했다.
한국저축은행은 이후 수차례의 사명 변경을 거쳐 2010년 9월 한국저축은행으로 간판을 걸었다.
또한 1995년 기업공개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해 투자자들의 손실까지 피할 수 없게 됐다.
2000년 진흥상호신용금고(현 한국저축은행)를 인수하면서 경기ㆍ진흥ㆍ영남저축은행 등 계열사를 거느린 '한국저축은행그룹'의 모양새를 갖췄다.
2007년 9월과 10월에는 각각 한국종합캐피탈, 영남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등 사업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무리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확장으로 건전성이 악화돼 지난해 9월 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기도 했다.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은 업계에서 손꼽히는 '인수ㆍ합병(M&A) 1세대'로 그는 퇴출 조치를 막기 위해 막판까지 지분매각 등 외자유치에 직접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ㆍ충남에는 지점을 두지 않고 있다.
미래저축은행은 자산 2조원이 넘으며(2011년 말 기준) 여신은 1조5000억원, 수신은 1조8000억원이 넘는다. 1970년 4월 한국상호신용금고로 설립됐으며 지난 2월 기준 자산규모 1조8643억원으로 업계 7위권의 대형저축은행이다.
1986년3월과 2000년 1월 상호를 각각 대기상호신용금고, 미래상호신용금고로 변경했다. 이후 2002년 2월 현 상호인 미래상호저축은행으로 간판을 바꿨다.
이후 강남, 잠실, 목동, 사당동, 테헤란로, 압구정, 서대문 지점을 잇따라 개설하고 2009년에는 한일저축은행을 인수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7월과 10월 각각 323억원, 80억원 규모의 증자를 하고 2010년에는 신제주 및 서귀포 지점 등을 열었다. 대전과 충남에는 대전과 서대전, 천안, 예산 등 4개 지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 저축은행은 부실운영으로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의 구조조정 명단에 거론됐다. 무리한 사업확장과 불투명한 여신관리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이후 아산 소재의 건재고택과 아산 영인 골프장 등 매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자금조달은 하지 못했다.
이밖에 한주저축은행은 본점을 연기군 조치원에 두고 있으며 2조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신과 여신은 각각 1800억원, 1600억원 수준이다. 거래자수는 9000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주저축은행은 대전ㆍ충남에 지점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운석ㆍ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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