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요리 전문가들의 요리경연 마지막날인 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각국의 대표자들이 WACS 총회와 함께 다음 개최지를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 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세계조리사대회 2016년 개최지로 선정된 그리스 대표단이 개최지 선정 결정에 환하게 웃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그리스가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 제35차 세계조리사연맹(WACS) 총회 폐막식에서 환호의 함성을 질렀다.
5일 오후 2시 17분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년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그리스가 경쟁국가인 터키, 남아공을 제치고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됐다.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2016 총회 개최 후보국이었던 그리스는 두 차례의 투표결과 총 75표 가운데 45표를 얻으며 개최를 확정지었다. 반면 터키는 3개 국가가 경합을 벌였던 1차 투표에서 18표를 득표해 각각 24표와 27표를 얻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그리스에 비해 낮은 득표율로 1차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2차 투표 후 WACS총회 찰스 캐롤 총감독의 입에서 '그리스'가 호명되는 순간, 환호와 함께 그리스 관계자는 서로 포옹을 하며 개최 성공을 자축하며 무대로 올랐다. 이 중 몇몇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른 국가들은 모두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로써 그리스는 2014년 총회 개최지인 노르웨이에 이어 37번째로 전세계 1000만 조리사들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WACS의 권위있는 대표 행사를 아테네에서 개최한다.
그리스 대표는 무대에 올라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지해준 셰프들과 기서 구드문슨 회장을 포함한 WACS 및 총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후, 앞으로 다가올 2016년 아테네에서 최고의 회의를 선사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6년 개최지 선정 투표 이후 WACS에 가입된 회원국들은 이번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원을 한 대전시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조직위원회 한종호 사무처장과 기서 구드문슨 WACS 회장에게 각국의 기념품과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과 함께 화목한 분위기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이번 제35차 WACS 총회에 이어 7일부터는 소믈리에들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ASI총회 및 제2회 아시아ㆍ오세아니아 경기대회'가 열려 전세계 소믈리에가 대전으로 모인다. 또한 8일부터 진행되는 '2012한국특색음식경연대회'는 12일까지 한국전통 특색음식 및 공예작품, 제과ㆍ제빵 등 다양한 부문의 요리경연으로 다시 한 번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