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철 [뉴시스 제공] |
구자철(23ㆍ아우크스부르크)이 손흥민(20ㆍ함부르크)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구자철과 손흥민은 5일 밤(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성공적인 임대생활을 하고 있는 구자철은 선발 출전했고, 올 시즌 막판 뛰어난 활약으로 함부르크를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손흥민은 후반 21분 교체 출전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성사된 '형님'과 '아우' 맞대결에서 승리는 '형님' 구자철의 몫이었다. 구자철은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 수비수 폴 베르헤흐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정확하게 받아 넣어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이자 자신의 시즌 5호골을 뽑았다.
양 팀의 팽팽한 공방전 속에서 유일한 득점을 기록한 구자철은 득점뿐만 아니라 공격의 시발점 역할로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활약하는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최근 맹활약으로 함부르크의 구세주 역할을 했던 손흥민은 이 경기서 교체 출전을 통해 0-1로 뒤진 소속팀의 만회골 사냥에 앞장섰지만 끝내 원했던 결과는 만들지 못했다.
구자철의 활약에 힘입어 강등권에서 탈출한 아우크스부르크는 8승14무12패(승점38)로 함부르크(8승12무14패ㆍ승점36)를 제치고 리그 1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5위 함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단 한번도 2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은 유일한 팀이라는 역사를 올 시즌에도 이어가며 다음 시즌 명예회복에 나서게 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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