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농번기를 맞아 지난 4월말부터 모판만들기 등의 작업에 봉사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54t의 당진 지역 쌀을 소비하는 등 당진의 중심산업인 농업분야에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모판만들기로 시작되는 벼농사에 1팀1촌 9개 '자매결연 마을'을 중심으로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은 서툰 농사일이지만 주민들과 함께 모판을 만들며 자매결연의 정을 쌓아가고 있으며 이달 중순이후에는 모내기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당진의 연간 생산량이 11만4000t여임을 감안하면 약 1.1%의 쌀을 현대제철이 소비한 셈이다.
양적으로도 2006년 457t에서 지난해 1254t으로 늘어나 약 27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당진제철소뿐만 아니라 현대제철 인천공장, 현대차울산공장, 현대하이스코, 로템 등 타지역공장과 계열사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대2리 관계자는 “타지역 사업장들이 해당 지역내에서 지역농산물을 사용하라는 요구도 있을텐데 당진쌀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서 현대제철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며 “회사일로 바쁜데도 매년 직원들이 일손을 보태줘서 물질적으로도 그렇지만 마음적으로 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이종식 기자 leejs6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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