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대전을 방문해 정당 소속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이 위원장은 3일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16명의 선진당 소속 대전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선진당은 과거의 고정 관념을 다 깨버리고 완전히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한 인물을 따라가는 낡은 정당의 모습을 다시는 보여줘선 안된다. 모든 당원들의 자유로운 참여에 의해서 대표도 수시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시)의원들이 당의 주인이다. (시)의원들도 미래에 대해서 확고한 신념을 가져주시고 당을 재건하는 일에 나서 주서 달라”며 “이달말 열리는 전당대회 꼭 성공시키고 대선 정국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선정국에서는 국회의원 의석수는 중요하지 않다”며 “문호를 개방하고 범국민적인 후보를 내세워 지지를 확보하면 연말 우리가 원하는 건강한 정권을 세우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은 “총선을 진두지휘했지만, 면목이 없다”며 “떨어지고 나니 안보였던 것들이 보인다. 반드시 재기하고 새출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상태 대전시 의장은 “먼길을 가다보면 장마비도 있고, 자갈밭도 있기 마련”이라며 “이인제 위원장을 중심으로 똘똘뭉쳐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돈 사무총장은 “지금은 절망을 할수는 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 버릴만큼 비관할 정도는 아니다. 여러 상황을 추스른다면 엄청난 일을 해낼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총선의 패인으로 지도부의 갈등과 민간인 사찰이나 탈북자 문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점, 그리고 선거 전 합당설 등이 지적됐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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