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푸 누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11~201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는 해트트릭을 기록해 시즌 68호골을 신고했다. [AP/뉴시스 제공] |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결국 유럽 축구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시는 3일(한국시간) 열린 말라가와 2011~201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시즌 9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올 시즌 68호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전반 35분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을 넣은 뒤 후반에는 필드골로 두 번 더 말라가의 골문을 열었다.
해트트릭과 함께 68호골을 쏘며 게르트 뮐러(당시 바이에른 뮌헨)가 1972~1973시즌 세웠던 유럽 축구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 당시 뮐러는 67골을 넣었다.
9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할 만큼 몰아치기에도 능했고, 그렇다고 특별히 부진했던 경기도 없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만 46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단일 시즌 최다골 타이인 14골을 뽑아냈다. 이밖에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 2골, 수페르코파에서 3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3골을 기록했다.
메시의 기록 행진은 진행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아직 프리메라리가 두 경기가 남아있다. 현재 68골, 28도움으로 96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메시의 눈은 이제 100호 공격포인트로 향해있다.
프리메라리가 득점왕도 거의 손에 들어왔다. 시즌 46호골로 시즌 내내 득점 랭킹 1위를 달리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두 골차로 따돌렸다. 메시가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오를 경우, 34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2009~2010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의 득점왕 복귀다.
이처럼 골에 관한 기록은 싹 갈아치우고 있는 메시지만 아쉬운 점은 있다. 바로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놓친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빌바오를 꺾고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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