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팀 이전… 전국체전 희비

  • 스포츠
  • 스포츠종합

테니스팀 이전… 전국체전 희비

대전 - 남자 일반부 산업은행 연고유치에 '웃음꽃' 충남 - 조치원여고ㆍ연기군청팀 세종시로 넘길 판

  • 승인 2012-05-03 18:14
  • 신문게재 2012-05-04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전국 지자체가 오는 10월 전국체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테니스 종목과 관련해 대전시와 충남도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전은 선수가 없는 일반부에 높은 기량을 갖춘 팀을 연고팀으로 유치한 반면, 충남은 우수한 기량을 갖춘 팀을 잃어야 할 판이기 때문이다.

3일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산업은행) 남자테니스팀을 대전시로 연고 유치해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남자 일반부 경기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시테니스협회는 그동안 실업팀이 없어 테니스 전력 강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최대우 회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팀 전력이 우수한 산업은행 남자팀을 유치한 것.

산업은행팀은 공태희 감독을 중심으로 박승규, 백승복 코치, 남현우, 설재민, 이창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 국가대표였던 남현우는 올해 제67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와 여수오픈테니스대회에서 개인 우승을 차지했다.

설재민은 현 국가대표로서 지난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단체 금메달 및 복식 동메달을 따냈고, 이창훈은 지난해 제66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혼합복식 1위를 차지하는 등 산업은행팀은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은행팀은 앞으로 대전을 정기적으로 찾아 관내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해 시테니스의 전체적인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로 했으며, 시에서 배출되는 우수선수를 산업은행팀으로 연계육성하는 등 지속적인 공동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반면, 충남은 기존의 테니스팀을 오는 7월 출범하는 세종시에 내줘야 할 형편이다.

현재 연기군에 있는 테니스팀은 여고부의 조치원여고, 남자일반부 연기군청 등 2개 팀이다.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여고부 및 남자일반부에 이들 팀이 참여했다.

이 중 연기군청팀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개인 은메달을 따내는 등 나름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세종시장으로 당선된 유한식 연기군수가 전국체전에 세종시 선수단을 꾸려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힘에 따라 이들 팀은 세종시 소속으로 뛸 수밖에 없다.

결국 충남은 테니스 종목 참가 분야가 좁혀지는 것은 물론, 우수한 팀을 잃게 되는 불운(?)을 맞을 수밖에 없다.

충남체육회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가뜩이나 선수층이 다른 지역에 비해 열세인데 테니스를 포함해 여러 종목의 팀을 세종시로 넘겨야 할 판이어서 걱정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일단 연기군 쪽 팀들이 올해는 충남 소속으로 뛰고, 내년부터 세종시팀으로 뛰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