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홍 같은 나눔의 향 전하고파”

  • 사람들
  • 뉴스

“영산홍 같은 나눔의 향 전하고파”

복지부 최우수평가 기념 장애인휴게실 완공… 지역인사 초청

  • 승인 2012-05-03 18:07
  • 신문게재 2012-05-04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현장에서 만난 사람 - 남정훈 성재원 상임이사

영산홍의 향기로움과 그윽한 커피향이 어우러진 성세 동산에서 후원자 여러분을 모시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성재원(이사장 박이영, 상임이사 남정훈)에서 보건복지부 장애인 생활시설 평가 최우수수상을 기념해 장애인들을 위한 휴게실을 완공하고 테이프커팅식을 가진 남정훈 상임이사(성세병원장ㆍ사진)가 3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0여년 동안 성재원 동산 전체를 어머니 박이영 이사장과 함께 아름다운 꽃동산으로 가꾸고 수채화그림처럼 알록달록 수놓은 봄꽃의 싱그러운 향기속으로 초대한 남 상임이사는 “복지시설도 21세기에 걸맞게 시설 환경을 업그레이드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에서 일할 당시 익혔던 친절과 서비스마인드가 몸에 밴 남 상임이사는 전쟁 고아들의 아버지로 불렸던 성재원 설립자인 부친 고 남시균 의학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성재원을 쾌적한 환경과 친절서비스면에서 으뜸인 전국 최고의 장애인시설로 업그레이드시킨 주인공이다.

박이영 성재원 이사장은 “10년전에 심은 영산홍이 봄만 되면 이렇게 예쁘게 피어나 오늘 후원자분들께 싱그러운 봄꽃의 향기를 전해드리게 됐다”며 “오늘 성재원에 오시는 분들께 국수와 커피와 음료와 전을 대접해드리고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게 됨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염홍철 대전시장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장애인시설 3회 연속 최우수 수상과 성세재활원 휴게실 완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장애인들의 생활여건이 나날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 대전시여성정책특별보좌관은 축사에서 “성재원은 60여년동안 장애인들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며 장애인시설 패러다임의 큰 획을 그어주셨다”며 “성재원 입구에서부터 펼쳐진 영산홍과 꽃잔디의 향연에 흠뻑 취해 너무나 행복하고 기뻤다”고 말했다.

박상도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은 “12만명 사회복지인을 대신해 이렇게 아름다운 장애인시설을 가꾸어주신 성재원측에 감사드린다”며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위해 고생해주시는 분들께 큰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