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트레스에 목숨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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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트레스에 목숨 던진다

70% 달해… 사망원인 '고의적 자해' 1위ㆍ공부고민 심각

  • 승인 2012-05-02 18:39
  • 신문게재 2012-05-03 6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청소년 10명 중 7명이 생활 전반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제공한 2012 청소년 통계자료를 보면, 2010년 15~19세 기준 청소년 10명 중 7명(69.6%)이 생활 전반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이는 2008년과 비교해 13.1%p 증가한 수치다.

공부에 대한 고민이 38.6%로 가장 많았고, 직업(22.9%)과 외모 및 건강(16.4%), 가정환경(9.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002년 6.9%에 불과했던 직업 고민이 크게 늘어난 점이 두드러졌다.

학교교육 만족도 역시 41.2%에 머물렀다.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구 10만명당 13명으로, 2009년에 비해 2.3명 줄었다.

자살을 생각해 본 청소년은 10.1%로, 이들의 가장 큰 충동요인은 성적 및 진학문제(53.4%)로 확인됐다.

가정불화와 외로움, 경제적 어려움 등이 후순위를 차지했다.

부모님과 1일 평균 대화시간은 아버지의 경우 30분 미만(42.1%), 어머니의 경우 1시간 미만(49.2%)으로 나타났다.

대화가 전혀없는 청소년도 아버지 6.8%, 어머니 2.5%였다.

대화를 해도 나의 고민에 대한 대화가 없는 청소년 가정이 34.3%로 가장 많았다.

가족 상호간 관심 부족은 청소년의 관심을 다른 쪽으로 유도했다.

지난해 중고생의 가출경험은 전년보다 3.5%p 줄었지만 10.2%로 확인됐고, 부모님과 갈등(51.3%)이 절반 이상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0년 기준 아동학대 사례는 5657건으로, 이중 친부모를 통한 학대가 79.6%로 1위에 올랐다.

주당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0대의 경우 13.2%, 10~19세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10.4%로 집계됐다.

중고생의 유해매체물 이용 경험(복수 응답)은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47.4%)과 온라인 사행성 게임(41.2%), 성인용 간행물(41.1%), 온라인 음란물(37.3%), 성인용 영상물(32%) 등으로 요약됐다.

업소 이용률(복수 응답)에서는 노래방이 84.2%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고, PC방(83.8%), 전자오락실(47.4%), 카페(44.4%)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흡연률과 음주율은 감소 또는 정체 상태를 보였다.

흡연률은 12.1%로 전년과 동일했고, 음주율은 20.6%로 전년보다 0.5%p 줄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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