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상담 피해접수 다발 품목은 의류ㆍ섬유ㆍ신변용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전국주부교실 대전시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상담센터(전국 단일 대표전화 '1372')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는 모두 77만8050건. 이 가운데 대전과 충남ㆍ북 지역에 접수된 피해 상담 건수는 6만7416건으로 전국 피해 상담 건수 중 8.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전은 2만5591건이 접수돼 2010년 1만3125건과 비교해 94.98%나 급증했다.
충남은 2만5486건으로 2010년 1만3513건 보다 88.60% 늘었다.
충북 역시 1만6339건이 접수돼 2010년 8730건 보다 87.16% 증가했다.
대전과 충남ㆍ북 지역의 피해사례 접수 중 남성은 45.9%, 여성은 54.1%의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6만7416건 중 파악이 안되는 3만3180건을 제외한 결과, 30~39세가 34.6%로 가장 높았고 40~49세 25.3%, 20~29세 19.1%, 50~59세 14.0%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 상담 다발 품목 중 가장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의류ㆍ섬유ㆍ신변용품으로 집계됐고, 다음으로 정보통신서비스가 올라 각각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1, 2위를 기록했다.
2010년과 비교해 2011년에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의료서비스 분야로 2010년 722건이던 것이 2011년에는 2396건이 접수돼 새롭게 소비자 상담 10대 분야로 진입했다.
이같은 소비자 피해 상담 급증 원인은 '1372' 소비자 상담센터의 활성화에 따른 잠재된 소비자 피해가 수면 위로 부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소비자단체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홍보와 소비자 교육, 정보제공 등을 통해 대전과 충청지역 소비자들의 의식함양이 이뤄진 것도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0년 1월부터 통합 운영된 소비자 상담센터(1372)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전국 지자체, 전국주주교실중앙회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1372'에 접수된 상담을 각 기관에 배부, 신속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주부교실 대전시지부 이향원 부장은 “소비자 문제 발생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사업자의 책임 공유 및 적극적인 피해 예방 대책 마련, 소비자 보호기관 간의 정보공유 및 협조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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