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부터 현대까지 '미술사 입문서'

  • 문화
  • 문화/출판

선사부터 현대까지 '미술사 입문서'

낭만ㆍ초현실주의 등 다양한 사조 다뤄… 연대순으로 구성

  • 승인 2012-05-02 14:37
  • 신문게재 2012-05-03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반드시 알아야 할 50 위대한 예술-수지 하지

▲수지 하지 저
▲수지 하지 저
예술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늘 해당 시대를 비춰왔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미술에 녹아 있는 낭만주의, 입체주의, 미니멀리즘, 초현실주의, 팝아트, 개념주의, 뉴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사조를 다룬다.

특정 시대, 특정 장소에서 만들어진 미술을 개관하면서 미술의 전통, 다양한 기법과 소재, 기술, 환경, 사회적ㆍ정치적 사건이나 상황 등의 요소가 어떻게 융합되어 예상치 못한 영감을 주거나 새로운 변화를 창조해내는지 살펴본다. 대략 연대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시대, 문화, 국가의 미술가들이 어떻게 다양한 과정, 양식, 이미지를 만들어왔고, 그들의 역할이 시대와 지역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핵심 개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미술 작품 및 그에 대한 설명을 첨가하여, 예술을 향유하는 독자의 안목과 교양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술관에 가면 종종 당혹스러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작품을 어떻게 감상해야 좋은지, 예술가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더러 있다. 또 다양한 그림, 조각, 미술가, 예술 운동을 정신없이 접하다 보면 그것들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갈피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보통 미술관에 가면 안내 책자나 음성안내 서비스를 구매한 후 관람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곤란함을 겪고 있는 독자들을 위한 명쾌한 가이드북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예술 분야에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저자 수지 하지는 하루의 대부분을 미술사 연구에 매진하며 어떻게 하면 좀더 흥미롭고 생생한 미술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를 궁리해왔다. 그리고 어떤 분야든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종합적인 안목을 가질 수 있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체득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 책은 이런 저자의 공력을 담아 쉽고 재미있는 예술 이야기를 펼쳐낸다.

책은 선사 미술에서 현대 미술까지 다양한 예술 사조 중 미술사 입문자들이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개념 50가지를 선정하여 설명하고 있다. 지식갤러리/수지 하지 지음/이경희ㆍ박유진ㆍ이시은 옮김/320쪽/1만5000원

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