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권 대학들이 정부 지원 사업 선정 발표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교육역량강화 사업=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대학 교육역량강화 사업' 지원대학 97개교를 선정한 가운데 충남대, 공주대, 한밭대, 공주교대, 건양대, 우송대, 한국기술교육대, 을지대, 금강대 등이 교육 여건과 성과가 우수해 정부 지원을 받는다.
우송정보대와 대전보건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2012년 전문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됐다. 공립대 1만명 이상에서 충남대는 40억2600만원, 공주대는 37억7400만원을 지원받는다. 국공립대 1만명 미만에서 한밭대는 23억7600만원, 공주교대는 국공립교원양성대학에서 3억8100만원을 받는다. 한밭대는 2008년 이 후 5년 연속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역 지방대 5000명 이상 1만명 미만에서 건양대는 23억1100만원, 우송대는 22억3400만원, 을지대는 22억300만원을 확보했다. 사립 지방대 5000명 미만에서 한국교육기술교육대는 18억200만원, 금강대는 5억7400만원을 지원받는다.
우송정보대는 58억7300만원을 지원받아 중부권 1위, 전국 7위를 차지했고 대전보건대는 46억1700만원을 받는다. 우송정보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선정됐는데 2010년 대학 대표브랜드 사업 및 2011년 교육역량 강화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대학역량을 강화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산학협력대학 사업=충청권 14개 대학이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에 선정됐다. 기술혁신형(충남대 등 3개교)과 현장밀착형(한밭대ㆍ건양대ㆍ우송대 등 8개교) 사업에 11개 지역 대학이 선정됐고 혜천대 등 전문대 3곳도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에는 대학 당 연평균 33억원이 5년 간 지원된다. 기술혁신형은 30억~50억원이, 현장밀착형에는 20억~40억원이 배정된다. 지원기간은 5년이지만, 2년 뒤 단계평가를 통해 계속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건양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매년 40억원씩 5년간 총 2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우송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앞으로 5년간 해마다 35억원씩 모두 175억원을 지원받는다.
▲창업선도대학=한남대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사업인 교육역량강화사업과 산학협력대학 사업 등 굵직한 대형 지원 사업 선정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됐다.
한남대는 올해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후 체계적인 창업지원을 위해 '창업지원단'을 만들고 이를 통해 창업관련 강좌, 창업동아리, 실전창업리그 예선(창업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남대는 2011년 대학생 창업 기업수(15개) 전국 1위, 창업자수(22명) 전국 2위(2011년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차지, 대전시 주관 '대학창업 300프로젝트'에서도 2010년과 2011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또한 한남대는 최근 5년간 모두 150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는 '가이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이 대학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김건하 연구단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가축매몰지 사후관리'에 대한 원천 기술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앞으로 5년동안 매년 30억원씩 모두 15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게 됐다.
▲산업단지캠퍼스 조성 사업 지원 대학=배재대가 2년만에 지난 1일 대형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산업단지캠퍼스 조성사업 지원대학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배재대는 2015년까지 3년간 총 30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산학협력 특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선정에 따라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창의적과제수행, 인턴십, 창업동아리 육성 등 현장 밀착형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2013학년도 입시에서 산업현장 근무 특성화고 출신자들을 위한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재직자특별전형)'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산학융합실험실과 산학공동연구 및 산학협력 석ㆍ박사 과정 운영으로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연구인력 양성은 물론 학과별 가족회사와 긴밀한 기술교류 체제 구축, 공용장비실 등 기업지원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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