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폐지 이후… 국립대 설왕설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직선제 폐지 이후… 국립대 설왕설래

총장지원 만 61세 이상가능 소문… 충남대 학칙개정 찬반투표 '폭풍전야'

  • 승인 2012-05-01 17:03
  • 신문게재 2012-05-02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충남대, 한밭대, 공주대, 공주교대 등 대전ㆍ충남권 국립대들이 총장직선제 개선(폐지)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들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말들이 돌고 있다.

충남대의 경우, 관련 학칙 개정을 놓고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어 '폭풍 전야'와 같은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고 총장 초빙 공모를 현재 진행 중인 대학은 강원대와 인천대, 두 곳이다.

강원대는 지난해 부실 대학으로 선정돼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에 포함된 후 총장직선제 폐지 및 공모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국립대 선진화 방안'을 추진, 총장직선제 폐지를 결정했다.

강원대는 총장임용추천위 위원 수를 50명(학내 37명ㆍ학외 13명)으로 정하고 학내 인사의 경우 교수 31명, 직원 4명, 학생 2명이 참여키로 했다. 이번달 말까지 총장임용추천위에서 최종 후보자 2명을 확정, 교과부에 추천하게 된다. 추천위는 1차 서류심사에서 7인 이내의 후보자를 선정해 면접ㆍ정책토론회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가리게 된다.

지원 자격 가운데 연령 제한은 총장 임기 종료일전 교육공무원법 제47조에 따른 만 65세 정년에 달하지 아니한 자로 규정, 만 61세 이상의 지원을 제한했다.

대전ㆍ충남 국립대들은 강원대 총장 공모 진행과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총장 임용 추천위 구성과 지원 자격에 대해 민감한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차기 총장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일부 내부 인사들이 현 총장 입맛에 맞게 추천위 구성이 될 가능성을 자체 판단해 총장 눈치에 급급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연령제한에 대한 확인되지 않는 말들도 나돌고 있다.

교육공무원법 제47조와 상관없이 만 61세 이상도 지원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소문들이 돌고 있다는 것이다. 충남대 A 교수는 “차기 총장을 노리고 있는 일부 교수들이 현 총장 비위를 맞추고 있다는 말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며 “총장 직선제 폐지 관련 학칙 개정 찬반 투표를 앞둔 상황에서 학교측이나 내부 구성원들의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국립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는 직원과 학생을 포함한다는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심의ㆍ의결했다.

부교수 이상으로만 돼 있던 제한도 없애 부교수 이하 조교수ㆍ전임강사의 참여도 가능해 진다. 또 학외 인사가 위원의 25% 이상, 여성위원은 20%가 넘게 포함돼야 한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