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세종시 청약기회 넓어진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일반인 세종시 청약기회 넓어진다

중앙공무원 절반 분양받아… 현대 '힐스테이트' 가늠자 될 듯

  • 승인 2012-05-01 16:45
  • 신문게재 2012-05-02 2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일반인들의 세종시 아파트 청약신청 기회가 넓어질 전망이다.

세종시 이전 중앙부처 공무원 중 절반가량이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전기관 종사자의 특별공급 비율이 축소 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일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의 인구 분산과 이전기관 종사자의 조기정착을 위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의거 신도시에 건설되는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종사자로서 입주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1회에 한해 1세대 1주택 기준으로 아파트를 특별공급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 분양 아파트의 70%는 이전기관 종사자에게 특별공급되고 그 외 15%는 일반특별공급(세자녀ㆍ노부모ㆍ신혼부부ㆍ국가유공자ㆍ장애인 등), 15%는 일반인에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때문에 일반인들이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기란 '낙타 바늘구멍 통과' 만큼이나 힘들다.

올 9월부터 2014년 말까지 연차적으로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부처(9부2처2청) 공무원은 1만4000여명. 이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전기관 종사자는 7200여명으로 밝혀졌다.

이전기관 종사자 중 절반이 넘는 공무원이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은 셈이다.

2010년 11월 2-3생활권 첫마을아파트 1단계를 시작으로 지난달 22일까지 세종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분양 1만5924호ㆍ임대 2327호 등 모두 1만8200여호로, 세종시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39.56%를 이전기관 공무원이 차지했다.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 중 50% 넘는 공무원이 아파트를 분양받음으로써 최근 분양한 아파트의 특별공급 청약률은 크게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달 말 청약신청을 받은 세종시 1-3생활권 M4블록 '중흥 S-클래스'의 경우 1371세대 중 959세대가 특별공급 대상이었지만 이전기관 종사자 청약률은 21.58%에 머물렀다.

이전기관 종사자의 특별공급 신청이 저조하기는 1-2생활권 M7블록 '한양수자인'도 마찬가지다. 한양수자인 역시 총 520세대 중 365세대가 특별공급 대상이었지만 45명(12.3%)이 신청해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단지별 위치에 따라 경쟁률이 차이를 보였지만, 지명도가 낮은 브랜드 일수록 특별공급 경쟁률은 크게 낮았다.

이처럼 최근 들어 특별공급 대상인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분양신청이 눈에 띄게 감소하자 행정도시건설청은 올 상반기 마지막 분양이 될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청약결과를 보고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비율을 축소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의 아파트 청약이 막바지에 접어들어섰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브랜드나 위치에 따라 이전기관 종사자의 아파트 청약률이 차이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상당수가 이미 아파트 분양을 받은 만큼 앞으로 공무원들의 특별공급 청약률은 예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