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오월드가 개장 10년 만에 누적 관람객 1100만명을 넘어서며 중부권 대표 테마공원으로 성장했다. 사진은 지난 2011년 10월 3일 대전오월드가 일반에 공개한 새끼 재규어 두마리. |
철장없이 가까운 거리서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유리관람창을 만들고 축구장 100개 규모의 플라워랜드 등의 시설투자가 꾸준히 이어진 덕분이다. 여기에 동물의 종보존과 번식이라는 동물원 고유 역할에서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누적 관람객 1100만명을 넘어서며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2002년 5월 139종의 573마리가 입주해 개원한 대전동물원이 2009년 플라워랜드 개장에 맞춰 '대전오월드'로 변신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전오월드의 연간 입장객은 지난 5년 사이 21% 증가했다. 대전오월드를 찾은 관광객은 2007년 94만3000명에서 2008년 98만6000명까지 늘었으며 2009년에는 100만7000명을 기록했다. 2010년 117만6000명까지 늘어났다가 지난해 114만6000명으로 연간 관광객이 약간 감소했다.
대전오월드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02년 개장 이후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은 1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사이 대전오월드는 지속적인 시설 확충과 볼거리 제공에 과감한 투자를 해왔다.
대전동물원의 개장 당시 58만㎡였으나 2009년 꽃과 분수대 등의 플라워랜드 10만㎡를 추가로 조성해 68만㎡까지 면적을 넓혔다. 또 오월드 내 놀이시설도 개원 당시 12종에서 18종으로 증가했고 수석ㆍ화석전시관과 3D입체영상관 등 전시시설도 설치했다.
희귀 동물의 종을 보존하고 번식하는 데도 대전오월드는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호랑이 한 쌍이 대전오월드에서 생활하며 자연임신을 유도하고 있고 멸종된 한국늑대의 복원을 추진해 현재 늑대 새끼 8마리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세계적 희귀동물인 알다브라 육지거북을 국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종 1급이면서 천연기념물 205호인 저어새 한 쌍도 대전오월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대전오월드 이일범 동물관리팀장은 “동물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으며 최근 물범이 새끼를 낳은 일처럼 희귀종의 번식에서도 여러 국가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대전오월드는 과감한 시설확충을 계획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전오월드는 2015년까지 260억원을 투입해 6만9000㎡의 시설을 확충해 열대화조원과 나비곤충 등의 실내전시실과 숲 속 체험학습원의 체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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