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달 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석원)는 “사라져가는 지역 전통문희를 살리고 행사기간 동안 서천군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들풍장을 복원, 시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천군 장항풍물협회(대표 조남섭) 등 4개 국악단체는 힘을 모아 서천들풍장보존회를 설립키로 결의했으며 2009년에 발표된 서천문화원의 들풍장 연구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복원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서천 들풍장은 상고시대부터 전해져 오는 지역 농경문화가 만들어 낸 전통풍물연희로 노동과 함께 음악을 연주해 작업 능률을 높이는 노동음악이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종족음악학에서 주목하고 있는 공동체 예술의 전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해 한산모시짜기 인류무형문화유산등재와 함께 지역전통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덕수 문화체육과장은 “1990년대부터 서천들풍장 기록사업을 시작했고 2009년에는 들풍장 연구조사사업을 실시하는 등 문헌기록사업에 투자를 해 왔다”며 “앞으로 문헌을 바탕으로 들풍장을 복원하고 방과후 수업을 통해 관내 학교에서 지역교육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19일 문화의 달 행사에서는 서천 들풍장 시연과 함께 서면덕타령도 마당연희 형태로 각색돼 공연될 예정이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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