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살리는 밑거름될 것"

"농촌 살리는 밑거름될 것"

이부원 당진 농협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 승인 2012-05-01 14:03
  • 신문게재 2012-05-02 9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3농혁신 이제는 현장이다] 이부원 당진 농협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인터뷰

▲이부원 대표
▲이부원 대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농업을 살리는 밑거름입니다.”

이부원<사진> 당진 농협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학교급식지원센터가 학교 급식문화를 바꾸고 나아가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장점은?

▲학교급식은 학생을 위한 것이지만 그동안 학생이 소외돼 왔다. 민간 업체들이 늘어나 출혈 경쟁이 이뤄지면서 결국 질이 낮은 식자재가 공급될 수 밖에 없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농협연합사업단이 출자한 비영리법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식자재를 공급할 수 있다.

-사업추진에서 어려운 점은?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라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았다. 민간 급식업체의 반발도 있었고 학교와 지자체 등의 신뢰를 얻는데도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또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다보니 지난해 5억원 가량 손실도 발생했다. 규모가 작은 시골지역 학교에 재료를 공급하면서 발생한 손실이다. 앞으로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계획은?

▲학교급식은 식량 주권을 지키는 밑거름이다. 학교급식만 잘 이뤄지면 농업, 농촌을 살릴 수 있다.

현재의 농산물 유통은 국내 어디서 생산하든 서울로 모였다 재 분배되는 구조다. 이로 인한 비용 발생은 고스란히 생산자인 농어민에게 돌아가 결국 수익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소비자도 신선도가 떨어지는 농산물을 구매하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하지만 학교급식만 잘 이뤄지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지역 내에서 소비되는 구조를 갖게 된다.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다. 학교급식의 중요성은 여기에 있다. 앞으로 각 지자체마다 학교급식지원센터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통해 학교급식체계가 구축되면 농업, 농촌은 살아날 것이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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