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봄을 맞아 태안을 찾은 관광객들이 태안반도의 봄을 대표하는 수산물인 꽃게, 주꾸미, 우럭, 광어 등을 산지에서 직접 맛보기 위해 지난 주말에만 5만여명의 관광객들이 항ㆍ포구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면에 위치한 몽산포항에서는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봄철 대표 먹을거리인 주꾸미가 나오고 있어 미식가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6일까지 16일간 몽산포항에서 주꾸미 축제가 열리고 있어 지난 주말에만 3만 5000여명이 몰리는 등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몽산포항 인근에는 팜카밀레 허브농원과 몽산포해수욕장, 청포대해수욕장 등의 많은 구경거리가 있으며 지난달 22일부터 남면 신온리 일원에서 1억송이 튤립 꽃이 펼쳐져 있는 '2012 태안 튤립꽃 축제'가 진행중에 있다.
근흥면 신진도항은 태안에서 규모가 가장 크며 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이 끊이지 않아 미식가들의 최고 관광명소로 꼽히고 있는 태안반도의 대표적인 항이다.
또 안면읍 창기리에 위치한 백사장항은 관광지로 인지도가 높은 안면도에 위치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안면도를 찾아온 관광객들이 한번쯤은 들르는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사장항에서 고남방면으로 계속 가다보면 고남면 소재지서 약 4㎞쯤 내려가 조그만 언덕아래 위치한 영목항이 나오는데 영목항은 태안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포구로 보령과 태안을 잇는 해상 교통로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근흥면에 위치한 채석포항은 작고 아담한 어촌마을로 각종 수산물이 풍부하고 값이 싸 연포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은 물론 고정적인 단골손님도 많은 포구다.
군 관계자는 “신진도항과 백사장항, 몽산포항, 영목항은 관광지로 많이 알려져있어 많은 상가와 낚시배, 유람선 등이 개발되어 있으며 채석포항과 만대항, 마검포항, 대야도항 등은 개발이 되지않아 전형적인 어촌마을 모습으로 또 다른 낭만을 선사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