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이렇게 멋지게 5월을 예찬한 인물은 금아 피천득 선생입니다.
일년 중 5월을 가장 좋아해서 5월이라는 제목의 수필을 남기셨고 5월에 태어나서 5월에 숨지셨으니… 살아계셨다면 누구보다도 환하게 오늘 5월을 맞으셨지 않을까 싶구요.
5월이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는 건 2가지 미덕 덕분입니다.
우선 오월에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어떤 형평이 존재합니다. 중도의 미덕.
푸르른 신록이 넉넉하고도 부드럽습니다. 사람의 마음까지도 풀어주는 넉넉함의 미덕이 있다니까요.
5월을 사는 우리 역시 더욱 푸르고 넉넉하게! 싱그러운 한달을 기원해봅니다. from 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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