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대전이 '맛있는 냄새'로 가득해진다.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부터 12일간 대전컨벤션센터와 무역전시관, 엑스포 시민광장 일원에서 '대전세계조리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대전으로 모이는 국내외 유명 요리사와 소믈리에, 조리관계자는 97개국에서 3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식과 전통주를 선보여 세계속에 한식을 전파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중 가장 주된 행사는 뭐니뭐니해도 전세계 조리사들의 모임인 세계조리사대회연맹이 2년마다 개최하는 제35회 WACS 총회다.
투표로 선발된 국가에서 열리는 WACS 총회는 전세계 조리사 및 청년 조리사들이 모여 각 국가의 문화와 요리에 대해 의견을 교류한다.
올해는 새로운 이사회를 결성하며, 이번 대전 개최는 아시아에서는 3번째 개최지다. 싱가포르와 일본 교토, 그리고 대전이다. 이번 대회는 WACS 역사상 최대 규모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류를 위한 미래 먹거리'라는 단일 주제로 진행되는 제35회 WACS 총회에서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측은 '대전 선언문'을 채택, 발표한다.
총회와 함께 열리는 WACS 주관 세계요리 경연대회도 관심거리다. 지난 1년간 펼쳐진 예선과 본선을 걸쳐 선정된 세계 7개국의 대표가 기량을 뽐내며 과연 누가 최고의 요리사 자리에 오를지 시선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 경기인 '글로벌셰프첼린지'와 올해 처음 주최하는 25세 미만 주니어들의 경기 '한스부쉬켄 영셰프첼린지'도 대회기간에 열린다.
이 대회는 각각 4일과 3일 대전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 진행된다.
1일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는 한국국제음식박람회(IFK)는 WACS가 인증하는 국내 최초 국제급 요리 경연이다. 1일부터 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39개 종목 909개 팀의 전문가와 학생들이 참가해 최고의 요리에 도전한다.
관람객들은 경기 5일 내내 경연주제가 변경돼 라이브요리경연, 전시요리경연, 파티쉐리 전시경연, 고멧 팀 경연 등 다양한 분야를 눈요기 할 수 있다.
6일부터 9일까지는 국제소믈리에협회 총회 및 제2회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가 열려 45개국 와인 및 소믈리에 관계자 500여명이 참가한다.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에는 한국 특색음식 경연대회가 열려 한국 전통음식인 떡과 한과를 전세계에 알리고 공예 작품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전 국제식품산업전은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리며, 국내외 식품 및 조리의 지식을 교류하고 식품 마케팅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다.
행사 기간동안 세계 문화공연, 한국문화공연 및 각종 체험 활동 등 먹고,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복합문화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요리경연에 참가하는 최고 요리사들의 시식 기회를 맛보는 것은 또 다른 별미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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