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지민이 노래가 희망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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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지민이 노래가 희망됐으면”

음악에 빠진 딸 위해 태국서 사업접고 한국행 우승까지 힘들었을텐데 너무 대견하기만…

  • 승인 2012-04-30 18:18
  • 신문게재 2012-05-01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K팝스타' 우승현장, 박지민 부모를 만나다

▲ SBS K-팝스타 결승에 오른 대전시 유성구 전민중학교 박지민(16)이 2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전국의 시청자를 감동케하는 열창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br />인천 송도 컨벤시아=김상구 기자 ttiger39@
▲ SBS K-팝스타 결승에 오른 대전시 유성구 전민중학교 박지민(16)이 2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전국의 시청자를 감동케하는 열창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김상구 기자 ttiger39@
지난달 2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가수 윤도현과 붐의 사회로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현장을 본사 사진부 김상구 부장과 함께 동행취재했다.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내과 어호용 원장을 단장으로, 박종학 카이스트 싱어즈 지휘자를 사회자로 하는 박지민 응원부대는 29일 오후 1시 스마트시티에서 차량을 대절해 박지민 고모부 안수인씨와 박지민 할머니, 외할머니, 이모, 고모와 박지민 부모가 다니는 새로남교회 교인들과 어호용 원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라뮤즈음악회 단원들로 응원단을 구성한 뒤 생방송 현장 도착 직후부터 플래카드를 들고 열띤 응원을 벌였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 현장에서 만난 박지민 아버지 박필우씨는 “외동딸인 지민이가 음악집안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노래를 듣는 것도 좋아하고 부르는 것도 좋아했다”며 “제 사업체가 태국 방콕에 있어 지민이 다섯살때부터 태국에서 살았지만 지민이가 음악을 하고 싶어해 한국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박필우씨는 “지민이가 한국에 와서 좋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응모해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되니 기쁘다”며 “어린 나이에 지치고 힘들때도 많았겠지만 오늘 지민이 모습을 보니 너무나 대견하고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결승현장에서 만난 박지민의 부모.
▲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결승현장에서 만난 박지민의 부모.
박지민의 우승자 발표후 눈물을 글썽이던 박지민 어머니는 “지민이가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노래를 불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민 어머니는 또 “지민이와 경연을 벌였던 이하이나 지민이나 모두 너무나 수고하고 애썼다”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민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기도하고 서포트하겠다”고 말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박지민 어머니는 “오늘 지민이가 웃음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이라며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고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88세 고령에도 손녀딸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박지민 할머니는 “지민이를 응원해주러 와주신 이 많은 분들을 뵈니 너무나 고마워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날 박지민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너무나 많은 분들께서 저를 응원해주신 덕분에 오늘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보아는 “지민이의 노래가 가슴을 울린다”며 “1등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까지도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만큼 힘들었던 마음을 다 내려놓고 진실을 담은 노래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이 매우 사랑스럽고 귀엽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위원이었던 보아와 박진영은 심사를 마친후 그동안 경연에 참가했던 톱 10 멤버들과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파이널 무대를 장식했고, 가수 인순이도 깜짝 출연해 참가자 모두와 함께 열창을 선보였다.

한편 박지민은 일단 전민중학교로 복귀한뒤 소속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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