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갯바람을 맞고 황토밭에서 자란 서산 황토감자는 자연퇴비와 지하수를 이용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키워내 알이 굵고 단단하며 아리지 않은 게 특징이다.
또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수분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높고 껍질이 얇아서 그냥 삶아서 먹어도 좋고 감자전, 감자떡에도 안성맞춤으로, 이곳 감자는 다른 지역에서 나는 감자보다 10%이상 가격이 비싸지만 인기는 전국 최고다.
요즘 출하되는 서산 황토감자는 20㎏들이 상품 1상자의 가격이 지난해 3만5000원보다 1만5000원정도 오른 5만원 선으로 농협을 통해 전량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 보내지고 있다.
안정윤(59ㆍ해미면 응평리) 해미감자작목반장은 “올봄 오락가락하는 좋지 못한 기상조건으로 감자 수확량이 30% 이상 크게 줄었다”며 “그나마 예년에 비해 가격이 다소 상승하면서 농민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지역에서는 시설재배와 노지재배 등을 통해 모두 1600여 농가가 460여㏊에 감자를 심어 연간 8600여t의 감자를 생산, 감자 주산지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감자는 풍부한 비타민B와 섬유소를 함유하고 있어 노화방지에 중요한 작용을 하고, 선식섬유, 자당 등은 소화기계통 암증 예방 치료와 혈액 중 콜레스테롤 함량 억제를 도와주고 다량 함유된 점성 단백질은 심장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매일 감자 1개씩만 먹는다면 중풍에 걸릴 확률을 40%정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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