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일 논산 |
이는 충남도 남부지역 대중교통수단의 대부격으로 꼽히는 (주)덕성여객(대표 이범식)이 현재 65대의 버스가 운행 중에 있으나 적자폭이 매일 10여만원 꼴인데다 재정적 여력이 전무, 아예 면허반납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덕성여객이 노선횟수 감축 또는 차량을 휴·폐차 하면서까지 적자사업을 지속해야할 이유가 없는데도 이범식 대표는 시내버스가 서민의 발임을 깊이 인식,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올스톱' 단행을 자제해왔다.
농촌지역인 논산시의 경우 지역경제는 갈수록 침체되고 고령화, 부녀화 가속화로 인해 병·의원 등 의료기관을 찾는 인구는 증가추세여서 시내버스가 감차되거나 운행횟수가 줄어들 경우 대도시민들에 비해 교육과 문화적 서비스 제공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활기찬 논산 행복한 시민'이란 시정비전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때문에 중소도시 시내버스 경영문제는 단순히 생활교통문제로만 비화시킬 것이 아니라 농·어촌의 복지정책 차원에서 정부가 나서야 할 긴박한 시점인데도 일선 행정기관이 턱없이 부족한 재정으로 지원 또는 해결하라는 식의 떠넘기기에 급급한 실정이어서 관계 부서장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어 아쉬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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