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 결승포' 2연패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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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언 결승포' 2연패 끊었다

한화, 넥센 6-3 재역전승… 장단 12안타 '타선폭발' 김태균 시즌 2호 홈런ㆍ박찬호 선발 호투 빛나

  • 승인 2012-04-29 17:20
  • 신문게재 2012-04-30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2012 팔도 프로야구가 6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29일 청주구장에서 한화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 선발 등판한 한화 박찬호가 힘차게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 2012 팔도 프로야구가 6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29일 청주구장에서 한화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 선발 등판한 한화 박찬호가 힘차게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홈런 2개 포함 장단 12안타의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2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김경언의 결승 2점 홈런과 김태균의 솔로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승 12패가 된 한화는 최근 2연패를 끊고 중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기선은 넥센에 빼앗겼다.

박찬호는 2회 선두타자 강정호 스트라이크 낫아웃, 오재일 포볼에 이어 2루주자 강정호에게 도루를 허용, 무사 1ㆍ3루 위기에서 김민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에게 홈을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한화는 4회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김태균이 넥센 선발 나이트의 6구째 126㎞짜리 서클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좌중월 120m짜리 솔로아치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경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고동진의 유격수 옆 깊숙한 타구 때 넥센 유격수 강정호가 3루에 송구한 공이 빠져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 김경언이 홈까지 들어와 역전 점수를 냈다.

넥센은 6회초 또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박찬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승민이 6회 1사 1루 상황에서 강정호에게 141㎞짜리 밋밋한 직구를 던지다가 좌중월 역전 2점 홈런을 허용,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박찬호의 승리를 날렸다.

하지만, 연패 탈출을 향한 독수리군단의 의지는 무서웠다.

6회말 선두 김태균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경언이 나이트의 139㎞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중견수 뒤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이어 나온 고동진 2루타와 이대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신경현의 외야플라이 때 고동진이 홈을 밟아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 번 불붙은 한화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하주석과 강동우의 연속안타와 대타 이양기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장성호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6-3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부터 투입된 마무리 바티스타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한 김경언은 경기 뒤 “맞는 순간 홈런을 예감했고 날아갈 것처럼 행복하다”며 “앞으로 주전 경쟁에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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