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비쌀수록 강사료 '쥐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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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비쌀수록 강사료 '쥐꼬리'

지역 국립대, 사립대의 2배… KAIST 20만원ㆍ을지대 3만2천원 지역국립대 시간강사료 현황

  • 승인 2012-04-29 16:36
  • 신문게재 2012-04-30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ㆍ충남권 국립대 시간 강사료가 사립대보다 2배정도 높고 등록금이 비싼 대학일수록 시간 강사료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한 2012학년도 대전ㆍ충남 지역 본교 대학 시간강사 강의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충남대, 한밭대, 공주대, 공주교대 등 국립대 시간 강사 시간당 지급 기준 단가(주간ㆍ1등급 기준)는 7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전ㆍ충남권 대학 가운데 본교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반면 을지대, 침례신학대, 선교청대, 남서울대 등 사립대 시간 강사 시간당 지급 기준 단가는 3만원대로 조사돼 같은 지역 국립대 시간강사의 절반정도밖에 되지 않는 강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을지대는 올해 등록금 894만원을 받아 등록금 상위 부문에서 대전ㆍ충남권 대학 1위, 전국 3위를 차지했으나 시간 강사료는 3만 2000원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대전ㆍ충남권 대학에서 두 번째로 등록금이 비싼 남서울대도 시간 강사료는 3만 6000원에 불과했다.

반면 시간강사료가 높은 대학은 KAIST 20만원, 우송대 10만원, 충남대ㆍ한밭대ㆍ공주대ㆍ공주교대ㆍ순천향대ㆍ한국기술교육대 7만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KAIST, 충남대, 한밭대, 공주대, 공주교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정부 출연기관 또는 국립대를 제외하고는 사립대에서는 우송대와 순천향대가 가장 높은 시간 강사료를 책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학 공시 현황 분석 결과, 4년제 일반대 180개교의 시간당 시간강사 강의료는 평균 약 4만7100원이며 수도권 66개 대학의 평균 시간강사료는 4만5600원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 114개 대학 평균은 4만8000원으로 나타나 비수도권 대학의 시간강사료가 많았다.

또한 4년제 대학의 올해 재학생 중 장애학생 비율은 0.25%로 작년의 0.22%보다 소폭 높아졌으며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설치한 대학은 133개교(72.3%), 특별지원위원회를 설치한 대학은 155개교(84.2%)였다.

올해 1학기 대학의 총 강좌수는 29만7천287개이며 강좌당 학생수를 보면 12~50명이 46.4%, 20명 이하가 35.9%를 차지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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