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제 자유선진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오후 6시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기초단체장과 4ㆍ11총선 출마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선진당이 다시 충청인의 지지를 얻기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상구 기자 ttiger39@ |
이 위원장은 28일 대전시 유성구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광역 및 기초단체장 만찬 간담회'에서 “당이 제3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을 위해서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선진당만의 정체성과 독자성을 내세우면 그에 맞는 후보를 내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는 “당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일개 교수가 그 공간을 차지하고 있지 않느냐”며 “선진당이 잘하면 넓은 지지를 확보해 대선에서 건강한 정권을 만드는 일에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9대 총선 이후 침체된 당내분위기에 대해서는 “당을 추스르고 재건해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보들이 다시 일어서도록 뒷받침해 주겠다”면서 “다음 지방선거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다음 총선에선 반드시 제3의 확고한 세력으로 부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두번의 대권 경험을 들추며 “1997년에는 철새라는 어마어마한 비난에 시달렸지만 15년의 세월이 철새를 불사조로 바꿨다”며 “선진당을 부활시켜 낡은 지역 패권 구도에서 비판과 견제, 화합의 정치를 이뤄내겠다. 오늘의 아픔을 견뎌달라”고 당부했다.
함께 한 자치단체장들에게는 “믿는 것은 확고한 당의 뿌리이자 기틀인 단체장님들이다”며 “당 재건에 기둥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사람이 전쟁에서 죽으면 그것으로 끝나지만 정치에서 죽는 것은 다시 일어서기 위한 것”이라며 “선거에서 실패 후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둔 정치인이 한 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권선택 대전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성완종 서산ㆍ태안 당선자, 문정림 비례대표 당선자와 박상돈 사무총장, 김광식 사무부총장, 염홍철 대전시장, 한현택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박환용 서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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