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청권의 전셋값이 양극화현상을 보였다.
지난주 대전의 전셋값은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폭이 더욱 커진 반면, 충남ㆍ북의 전셋값은 전국 평균치(0.1%)를 웃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29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0.0%), 전셋값은 전주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가는 8주 연속 보합세(0.0%), 전셋값은 15주 연속 완만한 상승곡선을 보였다.
같은기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6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고, 전셋값은 전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0.2%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에서 나홀로 하락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전주보다 각각 0.1%포인트 내린 0.2% 올랐으며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각각 0.2%, 0.3%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대전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1곳이 상승, 3곳이 보합(0.0%), 1곳이 하락했다.
대덕구가 0.1% 오른 가운데 동구ㆍ중구ㆍ유성구는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0.0%)를 보였고, 서구는 전주에 비해 0.1% 떨어졌다.
전셋값은 대덕구만 전주대비 0.1% 올랐을 뿐, 중구ㆍ유성구는 보합세(0.0%), 동구ㆍ서구는 각각 0.2%,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전의 전셋값이 하락한데는 신규 입주 아파트 증가에 따른 전세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대전에는 6월에 1269가구, 7월에도 540가구의 아파트가 신규 입주 예정이어서 부동산업계는 전셋값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지난주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는 천안ㆍ아산시가 0.2% 뛰었고, 연기군은 0.1% 올랐다. 반면에 공주ㆍ논산ㆍ계룡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셋값은 천안과 아산시가 각각 전주보다 0.3% 상승한 가운데 공주ㆍ계룡시와 연기군이 각각 0.1% 뛰었고 논산시는 전주와 변동없이 보합세(0.0%)를 보였다.
이밖에 지난주 충북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청주시가 전주에 비해 0.2%, 충주시와 청원군이 각각 0.1% 상승했다. 전셋값은 청원군이 0.6%, 청주시와 충주시가 각각 0.2%, 0.1%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