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산림분야의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주민이 힘을 합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강에 나선 김의경 경상대 교수는 “현재 산촌 마을은 급격한 인구감소, 고령화, 기초생활 여건의 취약 등으로 생존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경영 마인드를 갖춘 지역 임업인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이 단합하고 소통한다면 마을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 진안의 산촌생태마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작은 사업부터 착실히 계획, 실행, 평가하면서 경험을 쌓고 이를 토대로 규모를 키우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로부터 신지식 임업인으로 선정된 김은환 웰빙산약초공동체 대표도 “산림업 등 농어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민들이 직접 토론 등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충남도의 3농혁신 정책을 통해 토론의 장이 마련된 만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임업인들은 임업 활성활르 위한 연구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이해동 표고버섯생산자연합회장은 “기후변화로 재배 조건도 변하고 있지만 농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종균연구가 미흡하다”며 “표고연구소 및 시험장을 설립해 기술적인 뒷받침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성희 임업후계자는 “한-중 FTA가 되면 수입농사물 대응을 위한 가공부분이 필요하다”며 “표고버섯 가공품 생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시장개방 등으로 산림업이 위축되고 있지만 떠나지 말고 힘든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며 “임업인들이 주인이 돼 산림업을 지킬수 있도록 행정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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