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29일 아산시 온양온천역 등지에서 열린 아산성웅이순신축제에서 '이순신 장군 출정식 및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
지난 27일 온양온천역 광장에 설치된 E-스포츠 존과 온천수 치료체험센터, 온궁예술장터, 사진전시 등의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축제의 문은 열었고, 조선수군출정식 및 퍼레이드로 본격적인 축제의 열기는 뿜어냈다.
2000여명이 넘는 아산시민과 외국인 교환학생,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하는 조선수군출정식과 퍼레이드는 오후 5시 시청에서 출발해 온양온천역 광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적 개성이 표출되는 축제의 백미를 장식했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거북선 보드, 이순신 장군 모형 차, 온천 목욕차 등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아이디어와 재미가 조화를 이룬 구조물들이 등장했으며, 배방초 취타대를 기점으로 치러지는 고천의식은 아산 시민의 자긍심을 한껏 고취시켰다. 새로운 반세기를 향해 즐거운 발걸음을 내딛는 제51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의 개막은 428명의 아산 시민 대합창으로 열었다.
한 달여에 걸친 개인 및 전체 연습과정을 모두 이겨낸 428 시민 대합창단의 개막공연은 '아산 시민이 만들고 대한민국이 함께 즐긴다!'는 축제의 목표와 의의를 가장 잘 보여주는 퍼포먼스였다.
428 시민 대합창단이 선사한 감동의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펼칠 행운을 얻은 외부 출연진은 가수 김장훈, 부활, BMK이며 아나운서 신영일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또한 온양온천역 하부공간에 마련된 E-스포츠 존에서는 충무공 해상대전 E-스포츠 대회가 열렸다.
그리고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이순신 오감체험 공간에서는 거북선과 판옥선 모형만들기와 물을 이용한 과학놀이를 비롯한 20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단위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기간 동안 거리공연과 퍼포먼스는 온양온천역 광장 앞 삼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졌으며, 온양온천시장 거리에서는 온양온천시장 상인회가 준비한 온궁예술장터 및 시장콘서트가 열렸다.
현충사와 외암리 민속마을, 온양민속박물관은 축제를 맞아 특별 전시관으로 운영됐으며, 시민문화복지센터에서는 치열한 예선 심사를 통과한 428 스마트영화제 본선 진출 작품들이 특별상영됐다.
그 외 이순신축제 50년 역사 사진전, 축제의 밤을 밝힐 온등거리, 아산 농업인들의 땀의 결실인 농ㆍ특산물 전시 판매, 아산 산야초 전시회, 아산시 우수 옥외 광고물 전시회 등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들이 일제히 시작돼 대한민국의 4월을 즐겁게 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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