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수도시설 개선안 마련

道 보완시설 개보수… 지방상수도 확충 연차적 추진

충남도는 지난 20일 발생한 홍성군 배양마을 상수도 물탱크 농약 투입 사건을 계기로 도내 소규모 수도시설의 관리체계에 대해 전반적인 개선대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현재 소규모 수도시설의 관리는 관할 시장ㆍ군수 의무사항으로 천안시 등 6개 시ㆍ군은 위탁관리해 월 1회 점검, 연 2회 물탱크 청소, 연 4회 수질검사 등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나머지 지역은 담당자 1인 또는 마을이장 등이 관리해 체계적ㆍ실질적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소규모 수도시설의 경우 물탱크 대부분이 자연유하 방식으로 위치가 대부분 마을 야산 등 외진 곳에 설치돼 유사사례 발생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울타리 노후 등 보완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 즉시 개보수를 실시토록 조치하는 한편,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민관 합동 순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ㆍ장기적으로 CCTV 및 무인경비시스템 설치도 별도로 검토하고, 지방상수도 확충 계획에 반영해 연차적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시군별 관련예산 확보로 전문기관 위탁관리, 감시장비 도입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시설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