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시 김정대 건설관리본부장은 기자실을 찾아 한밭야구장의 리모델링 문제를 언급하며 “공사 기한이 늦어질 것을 한달 전부터 예견하고 있었고, 한화측에 의견을 전달했었다”며 “주야는 물론 주말까지 밤샘 공사를 진행해도 완공이 늦어지면서 지난주 최종적으로 다음달 29일 최종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한화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정해진 날짜에 공사를 맞춰야 하는 사안이 종종있지만, 이번 한밭야구장 리모델링도 절대 공사기간이 촉박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충분한 공사 시일을 줘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초에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예정된 공사 기간이었지만 5월 8일까지 해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최대한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다”며 “4월들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5월 8일까지 마무리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고, 마무리 기일 20여일을 요구해 다음달 29일(삼성전) 경기부터 시작하자고 협의를 했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증축 공사인만큼 현재 3층 1, 3루쪽 스탠드만 공사가 안됐다”며 “결국 안전대책을 철저하게 세워서 다음달 8일 홈경기를 하는 것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5월8일 홈경기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한 것은 팬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며 “관람석에 의자설치가 안 되는 증축부분에 대해서는 관중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의 철저한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ㆍ강제일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