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인애학교성폭력사건시민대책위는 지난 23일부터 사건의 올바른 해결과 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대책위는 “현재 인애학교내 성폭력 피해 학생수가 8명이 넘는데도 이들학생과 가족들을 위한 상담치료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최근 실시한 성폭력피해 전수조사도 논의나 계획없이 졸속으로 진행해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책위는 충남교육청에 대해 관리를 소홀히한 인애학교 전 교장과 교감을 즉각 파면하고 성폭력 2차 가해와 장애인차별행위를 일삼은 교사들을 엄중징계하라고 요구했다.
또 “피해학생과 가족에 대한 장기 지원대책을 이행할 것”과 “충남장애학생성폭력대책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것”을 덧붙였다.
대책위는 인애학교에 대해서도 “기숙사 운영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든 교원에 대해 연 60시간의 성교육과 인권교육을 위무토록 할 것”을 주장했다.
아울러 학생에게 인권 및 성폭력예방교육과 자기주장강화교육을 월 1회 이상 실시하고 폐쇄적 교육활동을 통합개방형과 학생중심의 활동으로 전환하라고 꼬집었다.
또 정규직 상담교사 1인과 상담보조교사를 2인 이상 채용해 줄 것과 인턴교사를 배치, 특수교사로서의 소양을 갖출 것을 지적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재발방지를 위해 충남학교성폭력센터를 천안시에 설치해야 한다”며 “교실참관실과 자율학습실 등 장애학생 인권 보호에 적합한 교실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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