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대덕밸리 내 골프시뮬레이션 전문업체인 (주)골프존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국내 스크린 골프 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골프존은 지난해 209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2653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에서 세계 스크린골프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골프존은 2016년까지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 1조원 기업을 꿈꾸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야구배트 전문 제조업체인 (주)휴즈(전 맥스)의 시장점유율도 압도적이다. 프로야구 두산팀 선수 전원이 맥스(MAX)를 이용해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으며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장종훈을 비롯해 이승엽, 김태균 등 스타급 선수들이 맥스 방망이를 쓰고 있다. 맥스 배트는 국내 프로 야구단 및 학교 야구팀 선수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휴즈는 지난해 대전에서 금산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골프존과 휴즈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국내에서 80~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식업계 분야에서는 국내 '족발의 명가'로 불리는 (주)장충동왕족발이 단연 눈에 띈다. 족발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장충동왕족발은 전국 160여개 가맹점과 함께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장충동왕족발은 대덕구 평촌동 본사와 함께 충북 청원에 대규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대덕산업단지를 대표하는 한라공조(주)는 자동차 에어컨ㆍ히터시스템, 열교환기 등을 생산하며 국내 최대의 자동차 공조 기업으로 성장했고, 지난 30여 년 동안 자동차의 주요부품인 화스너(Fastener) 제조라는 한우물만을 파 온 (주)진합은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자동차용 볼트 제조업체인 진합은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차용 화스너 전문기업이다.
이밖에 대전산업단지에 있는 제조업체 삼영기계(주)는 철도기관차 및 선박용 중형 디젤엔진 부품분야를 생산해 이미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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