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환동 홍성 |
이는 최근 농사철에 용수로 매설공사를 목적으로 논을 파헤쳐 놓고 방치해 영농에 큰 지장을 주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에 대한 홍동면 금당리 주민들의 비난여론이다.
주민들은 논에 용수로 지선 매설을 천수만사업단과 동의할 당시 이지역이 물이 많이 나는 수렁지역으로 굴착시 이에 대한 대책과 농사철 이전에 조기 완공으로 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조건으로 동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천수만사업단과 시공사는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길었던 농한기를 그대로 보낸후 농사철을 앞두고 논을 파헤쳐 놓고 방치 적기 영농에 큰 불편을 주고 있어 농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 농민들이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적기 농사일을 위해 트랙터를 끌고 논에 들어갔다가 빠져 발을 동동 구르며 천수만사업단에 신고해도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와 보지도 않아 한국농어촌공사 본사에 항의전화를 한후 뒤늦게 현장에 나온데 대해서도 분개하고 있다.
농민들은 “천수만사업단이 그동안 시공사에 대한 철저한 공사감독이나 관리가 이뤄졌으면 이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농민들의 불편은 외면한채 시공사의 편의만 생각하는 천수만사업단을 믿을수 없다”는 입장이다.
천수만사업단은 행정절차만 운운하지 말고 농민들이 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하루 빨리 이 지역의 용수로 지선매설공사를 마무리해야 할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이 더이상 농어민들로부터 비난받지 않고 진정 농어민을 생각하고 농어업발전에 기여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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